▲ Meta 싱가포르 데이터센터 (출처 : 메타 홈페이지)
오늘은 META(메타)가 IDC를 짓고 있는 이유를 다른 각도에서 알아보겠습니다.
모두들 아시다시피, 메타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소셜 미디어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다양한 메타 서비스 앱을 사용하고 있는 전세계 월간 활성 사용자(Monthly Active User, MAU) 가 35억 명에 다다르고 있고, 이들 사용자가 하루 평균 38분 동안 앱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합니다.
데이터적인 측면에서 보더라도, 메타가 생산하는 데이터는 사용자가 직접 남긴 검색어와 검색 기록 뿐만 아니라, 사용자의 동기, 감정, 욕구 및 요구사항 등 사회적 상호 작용과 선호도를 포함하는 퀄리티가 높은 데이터입니다. 때문에 메타는 방대한 데이터 저장소와 보다 더 정교한 데이터 분석 기술이 요구됩니다.
현재 메타는 전 세계에 걸쳐 21개의 IDC(데이터센터)를 운영중에 있습니다. 본격적으로 데이터센터 운영을 시작한 2011년 이래로, 10여 년 간 200억 달러 넘게 투자하고 있으며, 해마다 신규 데이터센터 건설 및 기존 데이터센터 인프라 개선 등에 수많은 자본을 투입하고 있습니다. 이는 전세계 35억 명이 이용하는 서비스를 24시간 안정적으로 가동하기 위해서라는 것을 누구나 다 이해하고 있습니다.
Meta 의 자체 클라우드 서비스 출시 가능성은?
메타의 데이터센터에 또하나 주목할 점이 있습니다. 앞서 언급한 “퀄리티가 높은 데이터”, 즉 페르소나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라는 점입니다.
최근 구글이 제3자 회사에 쿠키 지원을 중단하겠다는 발표를 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그간 미디어 및 온라인 마케팅에서 진행해 온 맞춤형 광고 등 고객 데이터를 기반한 광고 집행은 곧 차질이 빚어질 것이며, 그 대안으로 프라이버시 샌드박스 이용 또는 자사 데이터 구축 등 대안을 검토해야하는 시점이 곧 올 것으로 예상합니다. 바로 이 시점에 메타가 자체 클라우드 서비스를 출시할 수 있다라는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언급되고 있습니다. 메타의 데이터 중심 비즈니스 모델과 일치할 뿐만 아니라 중립적이고 안전한 클라우드 호스팅 환경에 대한 사용자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가트너(Gartner Inc.)에 따르면, 2020년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에서 AWS 가 40%에 육박하는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였으며, MS Azure 가 19%, GCP 가 9%를 차지하였습니다.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은 선두기업이 경쟁 관계에 있는 기업보다 우위를 점하기 위하여 지속적으로 제품을 혁신하는 치열한 시장입니다. 메타가 후발주자로서 치열한 클라우드 시장 경쟁에 참여함에 있어서, 핵심적인 두가지 무기는 여느 클라우드 플래폼 업체와 달리 “퀄리티가 높은 페르소나 데이터”와 같은 정교한 데이터 분석 기능을 갖추고 있다는 점과 함께, “자체 데이터센터”를 전세계 거점에 이미 구축했고 앞으로 더 많이 구축할 것이라는 점입니다.
이런 의미로 “메타가 클라우드 시장에 진출한다”라는 기사가 나올 무렵에는 오히려 이를 당연히 생각하는 분들이 많을 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2026년도부터 개시될 저희 효성 IDC 서비스는 초기 코로케이션 서비스를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매니지드 서비스, 클라우드 MSP, 그리고 클라우드 플랫폼 서비스 출시의 로드맵을 그리고 있습니다. 앞으로 계속되는 연재를 통하여 이러한 효성 IDC의 로드맵 및 경쟁 우위에 대하여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